안녕하세요! 단단한 오리 단오입니다!
오늘은 영화 '코코'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영화의 배경으로 나와 궁금했던 '죽은 자의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은 미구엘의 이야기
마을에서 유일하게 음악을 싫어하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본받아 뮤지션이 되고 싶은 미구엘!
하지만 신발 장인이 되라는 가족의 기대와 뮤지션이 되고 싶은 자신의 열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의 꿈을 인정받으려 노력하는데요.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인정받기 위해 '죽은 자의 날'에 열리는 장기자랑에 나갈 악기를 구하려고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 걸어둔 기타에 손을 대게 되면서 '죽은 자들의 세상(이모르탈의 땅)'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선조들을 만나고 '헥터'라는 의문의 남자도 만나게 되며, 선조들을 피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만나기 위해 헥터와 협력 관계가 되는데요.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과거에 대한 비밀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 서서히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알아가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코코'는 멕시코의 다채로운 문화와 풍경이 아름답게 표현되는데, '죽은 자들의 세상(이모르탈의 땅)'으로 넘어가는 장면부터 화려한 색채와 디테일로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의 필요성과 가족에 대한 사랑, 기억의 중요성 등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생각해 볼 요소가 많은 영화라 가볍게라도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메인 배경이 되는 '죽은 자의 날' 이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죽은 자의 날'은 멕시코의 전통적인 축제로, 10월 31일~11월 2일에 진행되며 죽은 이들을 기리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멕시코의 고대 아즈텍 문화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기독교적인 영향이 결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텍 문화에서는 여름의 마지막 달인 9월 말과 10월 초에 마련되는 죽은 자를 기리는 축제가 있었는데 이 기존의 축제가 기독교적인 모습을 띄게 변형되었고, 그 결과 현재의 모습이 형성되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가족들은 무덤을 방문하여, '오프렌다'에 죽은 이의 사진, 음식, 음료, 그리고 특별한 기념품들이 진열하여 죽은 이를 기립니다. 또한, 해골모양이 특징적인 '판 무에르토'라는 빵이 축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축제 기간 동안 소비됩니다. 이 빵은 죽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음식입니다. 가족들이 모여 죽은 이를 기리고 기념함으로써 생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가족과 사회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영화중에 나오는 해골들은 대부분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이것은 '칼라베라스(Calaveras)'라는 것으로 설탕이나 초콜릿을 이용하여 만든 해골 모양의 사탕이나 장식품같은 것을 말하고, 페이스페인팅을 이용해 해골 페인팅 위에 화려한 문양을 그려 분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오프렌다(Ofrenda)'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되는 '오프렌다'는 무엇일까요?
'죽은 자의 날'에 대해 알아보다가 영화에서 나왔던 화려하게 꾸며둔 탁자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집이나 무덤 근처에 죽은 이의 유품, 사진, 음식, 음료 등을 올려둔 특별한 탁자나 장소를 '오프렌다(Ofrenda)'라고 합니다.
오프렌다 위에 올라가는 주요 물건
- 사진 : 죽은 이의 사진이나 초상화가 올라갑니다.
- 초시 : 촛불을 올려 죽은 이들을 비추고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요소로 사용됩니다.
- 음식과 음료 : 생전에 선호했던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하며, 그들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의미 있다고 합니다.
- 꽃 : 국화가 주로 사용되며,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유쾌하게 환영하는데 사용됩니다.
- 기념품 : 죽은 이가 좋아했던 물건이나 특별한 물건이 놓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영혼이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초대하는 의식적인 행사의 일환입니다.
다음엔 다른 영화와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올게요!